이번달 104… 10개월來 최고
소비 심리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거의 한계 수준에 이른 가계 빚이 더는 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가계부채전망 CSI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통계치가 있는 57개월 중 CSI가 100 밑으로 떨어진 것도 2009년 10월과 2010년 1월(각각 99)을 포함해 세 번뿐이다. 유통 업체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전날 나온 대한상공회의소의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도 전분기보다 11포인트 오른 98이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줄곧 떨어지던 지수가 처음 반등한 것이다.
현장의 온도도 따뜻하다.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의 롯데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5% 늘었다. 1~2월 합계 매출이 지난해보다 1.9%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현대백화점도 1~2월 매출은 전년 대비 2.0% 줄었지만 이달 들어 25일까지의 매출은 8.7%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3월 1~25일 매출도 4% 올랐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3-03-28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