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할 때 폭염 어떻게 극복하고 어디가 좋을까

야영할 때 폭염 어떻게 극복하고 어디가 좋을까

입력 2013-08-09 00:00
업데이트 2013-08-0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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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장으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 폭염을 이길 수 있을까.

중요한 것은 완벽한 장비를 갖추고 시원한 장소를 찾아 야영을 하는 것이다.

30도 이상의 폭염속에 뙤약볕이 내리쬐는 곳에 준비없이 텐트를 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그러나 경험있고 노련한 야영객들은 훨씬 시원한 곳을 찾아 쾌적한 캠핑을 하고 있다.

어떤 장비를 준비한 후 어떤 곳을 찾아 안전하고 건강하고 시원한 캠핑을 할 수 있을까.

◇ 큰 거실형 텐트보다 작은 돔텐트가 유리 = 큰 거실형텐트보다 오히려 작은 돔형텐트가 폭염에 더 유리하다.

큰 거실형 텐트는 설치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체력이 고갈되기 쉽다.

특히 대부분 가장이 혼자 설치를 해야한다는 점을 고려해 쉽게 설치할 수 있는 돔텐트도 좋다.

인터넷에서 ‘2초 팝업텐트’ 등을 골라 구입한 후 그 위에다 타프(그늘막)를 설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우산형 텐트는 한번 고장나면 고치기 어려우므로 최소 폴대가 알루미늄 재질인 텐트를 고르는 것이 좋다.

어차피 한낮 여름철에는 텐트 안에서 생활을 하지 않고 단순히 잠만 잔다는 점을 잊지 말자.

초심자들이 가장 준비를 게을리하는 것이 타프다.

거추장스러울 듯 하고 텐트 앞 문을 펼쳐 놓고 폴대를 설치한다면 충분히 그늘이 생길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것은 큰 착각이다.

텐트와 타프의 재질을 모르기 때문이다.

보통의 텐트에는 75d(데니어·실의 굵기) 제품을 사용한다. 그늘을 만들기 위해 쓰이는 타프의 재료는 이보다 굵은 실이다. 한여름 최소한의 그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210d 이상이 돼야 한다.

초심자들은 이 재질을 따져보지 않고 저렴한 제품을 구입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 쿨러(아이스박스) 준비 철저히 = 시원한 캠핑을 위해 준비해야할 다른 장비는 쿨러이다.

쿨러는 등급이 여러개 있지만 대부분 대동소이하다.

흔히 값비싼 수입산 스틸벨트 쿨러(외형이 스테인리스로 된 쿨러)라고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지 못한다. 일반 마트에서 판매되는 쿨러라도 제대로 된 냉매만 있다면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야영장에서 쿨러는 시원한 그늘에 둬야 식료품을 신선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

한번 쓰고 다시 갖고 와야 하는 냉매보다는 2ℓ짜리 생수통을 그대로 얼리는 편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최소 2주 이상 생수를 얼리면 쉽게 녹지 않는다.

집에 돌아올 때 생수 빈통을 야영장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리고 오면 짐도 줄어드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 계곡 옆 그늘 짙은 야영장이나 숲속 야영장을 찾아라 = 계곡 옆은 평지보다 온도가 최소 5∼10도가 내려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계곡 속의 물은 기온보다 훨씬 차다.

그리고 계곡 옆에는 반드시 숲이 우거져 있다.

숲이 우거진 경우 계곡 물의 온도는 쉽게 올라가지 않는다. 천연 냉장고나 다름없다.

냉수성 어종인 열목어와 산천어 생존에 최적인 수온은 15도다. 냉수성 어종인 열목어가 서식하는 경북 봉화나 강원 영동 영서의 계곡을 찾으면 틀림없다. 시원한 캠핑을 하려면 열목어와 산천어 서식지를 살펴보는 것도 효과가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계곡 바로 옆에 텐트를 설치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여름철에는 대기가 불안정해 폭우가 쏟아지면 불과 10∼20분만에 계곡물이 불어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계곡 옆 야영장들은 이때문에 이보다 훨씬 높은 곳에 있다고 있다. 계곡 옆 야영장을 찾더라도 높은 곳을 찾도록 하자.

낙락장송이 우거진 강원도의 깊은 숲속이 10도 이상 바깥온도와 차이가 난다는 것이 정설이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해변보다 깊은 숲속의 야영장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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