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세계적 테마파크로 ‘우뚝’

에버랜드, 세계적 테마파크로 ‘우뚝’

입력 2013-08-20 00:00
업데이트 2013-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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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37년 4개월만에 누적 입장객 2억명 돌파

국내 최대의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누적 입장객 2억명을 돌파했다. 1976년 용인자연농원이란 이름으로 개장한 이후 37년 4개월 만이다. 아시아에서는 도쿄 디즈니랜드에 이어 두 번째, 디즈니 등 글로벌 테마파크를 제외한 토종 테마파크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19일 경기 김포에 사는 조이호씨 가족이 2억번째 에버랜드 고객으로 선정돼 축하를 받고 있다. 조씨 가족은 에버랜드 5년 연간회원권, 당일 VIP 투어권 등을 받았다.  에버랜드 제공
19일 경기 김포에 사는 조이호씨 가족이 2억번째 에버랜드 고객으로 선정돼 축하를 받고 있다. 조씨 가족은 에버랜드 5년 연간회원권, 당일 VIP 투어권 등을 받았다.
에버랜드 제공


1976년 4월 자연농원이란 이름으로 개장했을 당시 모습. 멀리 보이는 청룡열차와 요술의 집 사이에 한복을 입고 나들이를 나온 입장객들의 모습이 이채롭다. 에버랜드 제공
1976년 4월 자연농원이란 이름으로 개장했을 당시 모습. 멀리 보이는 청룡열차와 요술의 집 사이에 한복을 입고 나들이를 나온 입장객들의 모습이 이채롭다.
에버랜드 제공


19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1976년 국내 최초의 가족공원으로 개장한 용인자연농원은 개장 첫해 88만명이 방문했고, 이후 1983년 1000만명, 1994년 5000만명을 돌파했다. 1996년 3월 ‘항상 휴일 같은 편안함과 즐거움이 있는 곳’을 표현하는 에버랜드로 이름을 바꾼 이후 5년 만인 2001년 누적 입장객 1억명을 넘었고, 다시 12년 만에 2억명이란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누적 입장객 2억명이라는 숫자는 간단치 않은 기록이다. 전 세계 테마파크 수는 무려 400개가 넘지만, 디즈니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글로벌 테마파크를 제외하면 입장객이 2억명을 돌파한 곳은 찾기 어렵다. 실제 아시아에서는 디즈니계열인 도쿄 디즈니랜드만 지난 1997년 입장객 2억명을 돌파했을 뿐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과 홍콩 오션파크는 각각 2012년과 2011년에 1억명을 기록했다. 4계절이 뚜렷한 국내 기후여건을 고려했을 때 에버랜드의 기록은 더 큰 의미가 있다.

37년이라는 세월 동안 에버랜드는 국민 휴양시설로 자리를 잡았다. 개장 첫해 전 국민(3600만명 기준)의 4%인 146만명이 입장했지만 지난해(5000만명 기준)에는 16.3%인 816만명이 에버랜드를 찾았다.

변신을 거듭했다는 점도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 인공 파도 풀을 갖춘 국내 최초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1996년)를 비롯해 나무로 만든 롤러코스터 ‘T 익스프레스’(2008년), 수륙양용 사파리 ‘로스트 밸리’(2013년) 등 새로운 놀거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장미축제’(1985년), ‘튤립축제’(1992년) 등 계절별 축제를 잇따라 개최한 것도 고객 몰이의 주된 요인이다.

에버랜드는 2006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환영받는 테마파크’ 4위에 선정됐고, 캐리비안 베이는 최근 CNN이 뽑은 세계 12대 워터파크로 선정되기도 했다.

에버랜드는 2억명 돌파를 기념해 23일까지 자유이용권 2장을 5만원에 파는 할인 이벤트를 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3-08-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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