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줌 카메라·오븐+레인지+튀김조리기 등 2~3개 기능 묶은 家電 잇따라… 불황 돌파구로
가전업계에 융합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2개 제품에서 따로 구연하던 기능을 하나로 묶은 결합 가전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가전기기 보급률이 포화 상태인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한 업계의 자구책이라는 것이 중론이다.![‘스마트폰 갤럭시S4 줌’](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10/14/SSI_20131014171405.jpg)
![‘스마트폰 갤럭시S4 줌’](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10/14/SSI_20131014171405.jpg)
‘스마트폰 갤럭시S4 줌’
냉장고도 기존 가전과 결합한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들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탄산수 제조기+냉장고)와 ‘디오스 정수기 냉장고’(정수기+ 냉장고)를 내놓으면서 때아닌 물맛 경쟁에 나섰다. 각각 물의 맛과 질에서 자사의 제품이 탁월하다고 선전하지만, 따로 사던 제품을 냉장고 속에 넣어 경쟁력을 높였다는 점에서는 다를 바 없다.
![‘프라이어 오븐’](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10/14/SSI_20131014171424.jpg)
![‘프라이어 오븐’](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10/14/SSI_20131014171424.jpg)
‘프라이어 오븐’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두 가지 이상 기능을 합치면 소비자로서는 공간과 구입 비용을, 업계로서는 새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고 말했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도 “보급률 측면에서 보면 집집마다 없는 게 없을 정도가 돼버린 데다 경기불황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결합상품이 레드오션을 블루오션으로 바꿔 줬으면 하는 것이 업계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3-10-15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