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서울 쏠림’ 심화”

“외국인 관광객 ‘서울 쏠림’ 심화”

입력 2013-12-20 00:00
수정 2013-12-2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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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상태 선임연구위원은 20일 열리는 ‘지역관광협의회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주제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의 발표문에 따르면 권역별 외국인 관광객 점유율이 서울권은 2011년 79.7%에서 2012년 82.5%로 증가했다.

반면 경기권은 23.8%에서 21.3%로 줄었고, 경상권 19.3%→16.1%, 강원권 11.1%→9.7%, 인천권 9%→7.7%, 충청권 5.1%→4.1%로 일제히 감소했다.

지자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점유율이 증가한 곳은 제주권(10.2%→12%), 전라권(3.9%→4.1%) 2곳에 불과했다.

김 연구위원은 “외국 관광객들이 서울·경기 지역만을 방문하는 것은 지역관광 콘텐츠와 기반이 빈약하고 사업체도 활성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여행사·숙박시설 등 관광사업체도 서울에 편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 기준 2만1천여 개 관광사업체 가운데 서울에 34.3%가 몰려 있으며, 경기 12.7%, 인천 3.5%에 달해 전체 중 절반 이상인 50.5%가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우리 국민이 방문하는 국내 관광지도 지역별 편중 현상이 최대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점유율을 보면 경기권 12.9%, 경남권 10.8%, 전남권 9.7% 등으로 나타나 대전권 2.8%, 인천권 2.3%, 광주권 1.9%, 울산권 1.3%보다 3∼10배 정도 차이가 났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 관광의 질적 성장을 꾀하려면 지역관광협의회가 구심점 역할을 맡아 지역관광 체계를 재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관광 진흥체계에는 현재 법정 분류에 따라 관광사업체만 참여가 가능하다”면서 “여기에는 지역 관광과 관련된 사업자, 주민, 단체, 공공기관까지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지역관광협의회를 비영리 민간 중심 협의회로 구성해 지역 특성에 따라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한 민관협력 관광 거버넌스로서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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