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된 개인정보로 ‘사칭 범죄’ 기승 우려

유출된 개인정보로 ‘사칭 범죄’ 기승 우려

입력 2014-01-21 00:00
수정 2014-01-21 11: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통령·UN총장도 가능”…공무원 신분 노출 문제도

사상 최악의 카드사 정보 유출 사태로 비밀이 보장돼야 하는 신분의 무차별적 노출이 우려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박근혜 대통령이나 반기문 UN 사무총장 등 최고위층을 사칭하는 일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 정보 유출 카드사의 관계자는 21일 “사실상 전 국민의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빠져나간 만큼 박 대통령이나 반 총장 등의 정보도 유출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1억400만건에 이르는 국민카드·롯데카드·농협카드의 고객에다 카드 결제계좌가 만들어진 은행의 고객까지 고려하면 국민 모두의 정보가 털렸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만으로는 어떤 조합을 꾸며도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같은 금융사기 외에 직접 금전적인 피해를 주기는 어렵다.

아울러 유출된 정보가 추가로 유통되지 않아 2차 피해의 우려는 크지 않다는 게 검찰과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그러나 유출된 정보의 추가 유통이 없다고는 누구도 단언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경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검찰이든 금융당국이든 추정만 할 뿐, 추가 유통이 없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일말의 개연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정보를 다른 방식으로 악용하면 대통령, 장·차관, 법관 등을 사칭하는 방식으로 또 다른 2차 피해가 유발될 수 있다.

더욱이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을 비롯해 정보기관, 군인, 공무원의 개인정보는 이들의 권한을 이용한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정부가 도입한 전자공무원증이 은행 계좌와 연계된 탓에 국민은행 등의 정보 유출이 공무원 정보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김종구 한국개인정보보호협의회 상근부회장은 “카드번호, 유효기간, 성명, 휴대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를 조합하면 가능한 범죄는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사칭을 통한 경제적 부당이득이 우려된다”며 “유명인 사칭도 문제지만, 평범한 이들을 사칭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을 가정해 지나친 공포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 교수는 “2차 피해는 무수히 많은 경우의 수가 가능하지만, 단순히 가능성만 갖고 얘기하면 오해와 혼란의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도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아무리 ‘간 큰’ 사람도 대통령이나 UN 사무총장을 사칭하긴 어렵다”며 “유명인 사칭은 필터링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송이 서울시의원 “교권 보호, 학교 관리자의 적극적 대응과 실질적 연수가 필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양송이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 제4선거구)은 제33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교권 보호를 위한 학교 관리자 대상 교육의 실효성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날 양 부위원장은 형식적인 연수 운영을 질타하며, 일선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양 부위원장은 교육활동 보호 이슈와 관련해 교권 보호는 현재 가장 시급한 사회적 과제라며, 학교가 직면한 현실적 고충을 면밀히 수렴해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양 부위원장은 학교 관리자 대상 교육인 ‘서울 교육활동 보호 아카데미’ 추진을 언급하며 “교육활동 침해가 발생했을 때 교사가 가장 먼저 의지하고 논의할 수 있는 대상은 학교장”이라며, “위기 상황에서 관리자가 어떤 태도로 대응하고 소통하느냐에 따라 교사 보호의 결과가 확연히 달라진다”고 관리자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학교 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수가 단순한 지침 전달 등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관리자들의 오랜 경력과 다양한 대처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소통의 장으로 개편
thumbnail - 양송이 서울시의원 “교권 보호, 학교 관리자의 적극적 대응과 실질적 연수가 필요”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