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만여건의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ICT(정보통신기술) 최고 책임자인 김수현 부행장(CIO)이 사의를 표명했다. 한국SC은행은 “김 부행장이 최종 퇴임할 때까지 원활한 사고 수습과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SC은행도 이번과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고객정보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은행의 외주업체 직원 이모씨는 2011년 11월부터 2012년 2월까지 대출모집인의 부탁을 받고 은행 전산망에 저장된 고객 10만 4000여명의 정보를 이동저장장치(USB)에 복사해 준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됐다. 김 부행장의 사의 표명으로 최근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하거나 사퇴한 사람은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를 포함해 7개 금융사 44명으로 늘었다.
2014-01-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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