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원회 성격의 TF 구성…경쟁력 확보·경영 쇄신 논의
권오준(64) 포스코 차기 회장 내정자가 29일 인수위원회 성격의 ‘혁신 포스코 1.0’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포스코 혁신에 나섰다.권오준 포스코 차기 회장 내정자
TF는 인사·조직 혁신을 포함한 경영 전반,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등을 다루는 총 4개팀으로 구성된다. 신성장동력 창출팀은 기술과 마케팅 연계를 통한 구체적인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며 재무구조 개선팀은 부실 계열사 정리 방향 등을 정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인사·조직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작업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현재 기술(권 내정자), 기획재무(박기홍 사장), 성장투자사업(김준식 사장), 탄소강 사업(장인환 부사장), 경영지원(김응규 부사장), STS사업(서영세 전무) 등 6개 부문과 CR본부(황은연 부사장)와 원료 본부(서명득 전무) 등 2개 본부로 구성돼 있다.
인수위는 계열사 임원 등을 포함해 10여명의 임원과 30여명의 직원 등 총 40여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의 실무 총괄은 부사장급이 하며 팀장은 전무·상무급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외부 인사의 참여는 배제됐다. 특히 인수위 참여 멤버 가운데 정 회장 측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권 내정자가 제대로 경영 혁신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한편 권 내정자는 다음 달 1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4-01-3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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