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소비세 인상 앞두고 국내서도 ‘직구 사재기’

日소비세 인상 앞두고 국내서도 ‘직구 사재기’

입력 2014-04-06 00:00
수정 2014-04-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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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일본 배송대행 건수 급증

일본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국내에서도 일본 상품 가격이 오르기 전 일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직접 구매(직구)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이후 17년간 5%였던 일본 소비세율은 지난 1일부터 8%로 올랐고, 상품 가격도 소비세율 증가분만큼 올라갔다.

이를테면 국내 소비자들이 직구로 많이 사는 로이스 생(生) 초콜릿의 경우 소비세율 인상과 함께 일본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에서 판매가가 693엔(약 7천30원)에서 712엔(약 7천230원)으로 올랐다. 이 제품의 국내 정가는 1만8천원이다.

6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해외 배송대행 업체 몰테일의 일본 배송대행 건수는 1만6천1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9천560건)보다 68.4% 증가했다.

몰테일의 1분기 일본 배송대행 물품의 분포는 식기·주방용품이 42.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류·잡화(34.8%), CD·DVD(7.4%), 헤어 용품(5.8%), 신발(3.7%), 스낵(3.5%) 순이었다.

일본 소비세율 인상 직전인 3월 한 달간 일본 배송대행 건수도 6천100건으로 2월(5천400건)과 비교해 13.2% 늘었다.

한진이 운영하는 해외 배송 서비스 이하넥스의 지난달 일본 배송·구매 대행 건수도 2월보다 34% 증가했다.

지난해 중반부터 일본 배송·구매 대행 건수가 매달 평균 20% 늘었는데 3월에는 유난히 증가 폭이 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본에서도 소비세 인상에 앞서 물품 가격이 오르기 전에 사두려는 소비심리가 발동하면서 지난달 말 주요 유통업체에 막판 사재기 쇼핑객이 몰렸으며, 자동차업계와 백화점 등의 3월 매상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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