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월등한 수익률로 DC형 시장 선도”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월등한 수익률로 DC형 시장 선도”

입력 2014-12-15 00:00
수정 2014-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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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퇴직연금사업부 박지환 팀장

“디테일의 차이가 차별화된 서비스와 높은 퇴직연금 수익률을 이끄는 경쟁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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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퇴직연금사업부 박지환 팀장
국민銀 퇴직연금사업부 박지환 팀장
1%대 쥐꼬리 정기예금 금리에 노후를 준비하는 월급쟁이들의 한숨이 더 커져만 가고 있다. 한푼 두푼 모은 알토란 같은 노후자금. 손실이 두려워 원리금 보장 상품에만 묶어 두던 것이 일반적인 개미들의 재테크 전략이었다. 하지만 저금리의 골이 깊어지면서 금융시장에서 가장 보수적인 성격의 퇴직연금 운용에서조차 비원리금 보장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시장의 선도 사업자’로 불린다. 1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DC형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금액은 지난 9월 말 기준 2조 8589억원이다. 2007년 이후 7년 연속 적립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적립금 규모뿐 아니라 자산 관리, 상품 운용, 수익률 등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박지환 국민은행 퇴직연금사업부 팀장은 그 비결로 ‘직원들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꼽았다. 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제도의 이해에서부터 세무 상담에 이르기까지 퇴직연금을 총 24개 전문 분야로 나눠 과정별로 직원 집중 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박 팀장은 “수박 겉핥기식 퇴직연금 직원 교육 체계를 뜯어고쳐 금융권 중에서는 가장 체계적인 직원 교육을 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전문성이 강화되면서 개인 고객별 맞춤형 상담과 높은 자산운용 수익률 실현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비원리금 보장상품 운용에서 질적인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분기 국민은행의 비원리금 보장상품 수익률은 연 2.85%다.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3년 이상 장기 수익률도 양호한 수준이다.

비원리금 보장 상품의 높은 수익률은 철저한 상품 관리에서 나온다. 박 팀장은 “행장 직속으로 꾸려진 상품위원회에서 은행 내 각 부문 전문가들이 다른 회사 신탁상품의 수익률과 안정성을 철저히 검증해 판매 상품을 엄선한다”며 “백화점 식으로 이 상품 저 상품 판매했다면 지금과 같은 수익률이 나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DC형 고객이 많은 특성을 활용해 24시간 콜센터도 운용하고 있다. 120여명의 상담원이 제도 변경 등 퇴직연금 관련 내용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

박 팀장은 “새해는 DC형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퇴직연금 시장이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은퇴 자산 관리의 표준을 제시하는 선도 사업자 위치를 지켜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2014-12-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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