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4세 아동 뷔페 6만원…같은 5성급의 3배

신라호텔, 4세 아동 뷔페 6만원…같은 5성급의 3배

입력 2016-01-29 09:11
수정 2016-01-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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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특급호텔들이 비슷한 수준의 뷔페식당을 운영하면서 가격은 최고 3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고가인 신라호텔은 3세 어린이의 한 끼 식사 가격이 다른 동급 호텔의 어른 식사 가격에 맞먹는 것으로 드러나 ‘과도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9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특급호텔의 어른 1인의 저녁 뷔페 식사 가격 중 최고가를 자랑하는 곳은 호텔신라의 파크뷰로 10만5천원에 이른다.

이어 웨스틴조선호텔의 아리아와 호텔롯데의 라세느는 각각 10만2천원, 콘래드 서울의 제스트는 8만원이다.

가장 저렴한 곳은 메이필드호텔의 미슐랭으로 6만5천원이다.

호텔신라는 특히 어린이에게도 37개월 이상부터 만 12세 이하까지 일괄적으로 6만2천원(이하 평일 저녁 기준)의 요금을 적용, 특급호텔 중 최고가에 이르렀다.

호텔롯데는 같은 나이의 어린이(4∼12세)에 대해 6만500원을 적용, 호텔신라보다 2.5% 저렴하다.

조선호텔은 어린이를 유아(4~7세)와 어린이(8세~초등학생 6학년까지)로 나누어 각각 5만1천원과 3만원의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메이필드호텔은 미취학 아동(5∼7세)에는 2만1천원, 어린이(8∼13세)까지는 3만5천원에 식사를 제공한다.

뷔페식당 최고가인 호텔신라와 최저가인 메이필드호텔을 비교하면, 신라호텔에서 37개월된 유아의 식사가격이 메이필드호텔의 어른 식사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어린이 식사 요금으로 비교하면 호텔신라가 메이필드호텔보다 3배 정도 비싸다.

이들 호텔은 대체로 150∼200가지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모두 5성급 호텔이라는 점에서 음식의 질, 서비스, 식사 환경 등이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가격에 차이가 발생할 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는 셈인데도 호텔신라는 최고가를 유지해 왔으며, 올해 들어서 식사 가격(평일 저녁기준)을 기존의 10만2천원에서 10만5천원으로 2.9% 올렸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국내산 최상의 식재료를 쓰고 있고 해외 최고 수준의 셰프들을 초청하는 프로모션을 시즌별로 진행하며 150가지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최고급 식재료’라는 점과 ‘완성도’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외식업계 관계자는 “고급호텔 나름의 서비스와 음식의 질에 대한 판단이 있었겠지만 4살 아이의 한 끼 식사에 6만원을 요구하는 것은 과도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어린이의 경우 미취학 아동과 취학 아동 등의 구분을 두어 요금 체계를 세분화할 수 있음에도 일괄적으로 받는 부분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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