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불금 등 이전소득 15.9% 늘고 농업소득도 전년보다 9.3% 올라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소득이 평균 3721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6.5% 증가했다. 여기에는 정부 보조금 증가와 정책금리 인하, 저유가 등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런 내용의 ‘2015년 농가경제조사’를 20일 발표했다.농가소득은 ‘농업소득’과 ‘농업외소득’, ‘이전소득’(농업 보조금) 등을 합친 금액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직불금 등 농업 생산과 관련된 이전소득이 전년 대비 15.9% 증가하며 전체 농가소득 증가를 견인했다. 여러 해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농업소득도 지난해 1126만원으로 전년 대비 9.3% 늘었다. 규모가 큰 전업농가의 소득이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유가 하락에 따른 생산비용 절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농가소득에서 정부 지원 비중을 낮추려면 6차 산업과 연관된 겸업을 지원하고 농촌 일자리를 늘려 근로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6-06-2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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