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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움찔’…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세 주춤

강남 재건축 ‘움찔’…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세 주춤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2-01 14:06
업데이트 2018-02-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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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재개발 강세 ‘풍선효과…용산·마포구 등 상승폭 커져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전경. 올해 8단지와 4단지에서 일반 분양 물량이 대거 공급된다.  서울신문 DB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전경. 올해 8단지와 4단지에서 일반 분양 물량이 대거 공급된다.
서울신문 DB
정부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등 강남 재건축 시장에 대해 잇단 ‘경고’를 날리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2주 연속 둔화했다.

1일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전국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31% 올랐다. 지난주(0.38%)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어든 것이다.

강남권 아파트값의 상승 폭이 일제히 감소했다. 정부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있는 데다 재건축 연한 연장·안전진단 강화 등 규제 강화 검토에 착수함에 따라 재건축 단지들의 상승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강남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93%에서 금주 0.31%로 오름폭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서초구는 0.78%에서 0.69%로, 송파구는 0.67%에서 0.54%로 각각 오름폭이 줄었다.

반면 재건축 규제가 강화되면서 뉴타운 등 도심권의 유망 재개발 사업지와 새 아파트 등지로 투자수요들이 대거 몰리면서 이들 지역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용산구는 지난주 0.31%에서 이번 주 0.83%로 오름폭이 크게 뛰었고, 마포구는 0.39%에서 0.4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광진구는 지난주 0.43%에서 금주 0.50%로, 강서구는 0.13%에서 0.17%로 상승폭이 각각 커졌다.

경기도는 0.07% 오른 가운데 과천시의 아파트값이 1.40%로 지난주(0.59%)보다 시세가 급등했다.

과천 주공7-1단지 재건축 일반분양 사업인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이 지역 최고가에 일반분양가가 결정되는 등 분위기를 타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성남 분당구의 아파트값도 거래는 많지 않지만 상승폭은 1.33%로 지난주(0.78%)보다 커졌다.

반면 지방의 아파트값은 -0.04%로 지난주(-0.0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경북과 경남의 아파트값이 각각 -0.15%, -0.17%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지난주 0.05% 올랐던 제주도는 금주 -0.12%로 하락 전환했다.

전셋값은 0.06% 하락했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0.06% 올랐으나 상승폭은 지난주(0.08%)보다 둔화했다.

입주 물량이 늘고 있는 경기도는 -0.17%로 지난주(-0.14%)보다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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