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1.2.3 뉴스1
홍 부총리는 3일 국회 본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혹시 정부와 의견이 조금 다른 사안에 대해 국민들께 (마치) 확정된 것으로 전달이 될까 (염려됐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서 “많이 숙고하고 절제되게, 정중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대표 연설을 이 자리에서 들었는데, 공직생활을 하면서 어제 연설이 가장 격조 있는 연설이었고 정치 콘텐츠가 충실한 연설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전날 이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가적 재난지원금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전 국민 보편 지원과 선별 지원을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써 이 대표 의견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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