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공식 발표
당국 “백신 2회 접종 후 확진 사례 1건 확인”영남권 20대 의료인…“국내 첫 돌파감염”
3·4월 화이자 접종 뒤 어버이날쯤 감염 추정
“접종 다해도 감염가능… 방역수칙 지켜야”
창원 30대 러시아산 현지서 2회 맞고 확진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원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2021. 2. 27 사진공동취재단
의료 종사자들이 27일(현지시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21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에서 접종한 사례 중에서 돌파감염의 정의에 해당하는 사례는 현재까지 1건 확인됐다”면서 “2회 접종 뒤 14일이 경과하고 노출시점도 14일이 넘은 케이스(사례)에서 확진 1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첫 돌파감염 당사자는 영남권에 거주하는 20대 의료인으로, 3월과 4월에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맞았으나 5월 어버이날(8일) 무렵 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박 단장은 전했다.
현재 건강 상태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팀장은 “돌파감염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지만 백신 접종이 중증도나 2차 전파에 미치는 영향은 다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회 접종을 완료했다고 하더라도 드물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경남 창원 지역의 한 30대 회사원이 러시아 현지에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2차례 맞고 귀국한 뒤 이달 초 확진 판정된 사례가 있으나 당국은 돌파감염 사례인지에 대해서는 단정하지 않았었다.
한 의료 종사자가 27일(현지시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AP 연합뉴스
화이자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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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클린벤치)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2021.2.27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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