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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올해의 차’ 제패한 ‘아이오닉 형제’와 뉴욕오토쇼의 의미

‘세계 올해의 차’ 제패한 ‘아이오닉 형제’와 뉴욕오토쇼의 의미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3-04-06 13:32
업데이트 2023-04-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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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6’ 세계 올해의 차 선정
지난해 ‘아이오닉5’에 이어 2년 연속 제패
전동화 국면 속 중요성 커지는 북미 시장
“뉴욕오토, 전기차 출시·전략 소개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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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오른쪽) 현대자동차 북미권역본부장과 이상엽 디자인센터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2023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된 전기차 ‘아이오닉6’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월드카어워즈 제공
호세 무뇨스(오른쪽) 현대자동차 북미권역본부장과 이상엽 디자인센터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2023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된 전기차 ‘아이오닉6’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월드카어워즈 제공
현대자동차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뉴욕 국제 오토쇼’에 출격했다. 이날 ‘아이오닉6’가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현장에서 시상식이 열렸는데, 비단 이 행사 때문만은 아니다. 전동화 전환 국면 속 날로 중요성이 커지는 북미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서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는 월드카어워즈가 주관하는 ‘2023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아이오닉5’가 이 상을 받았는데, 현대차의 전용 플랫폼(E-GMP) 기반 두 차종이 2년 연속 상을 받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아이오닉6는 올해의 차뿐만 아니라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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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
세계 올해의 차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특정 시장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다른 두 상과 달리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수상작을 매년 뉴욕오토쇼 개막에 맞춰서 발표하며, 시상식도 컨벤션센터 내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 열린다. 세계 올해의 차 시상식과 함께 뉴욕오토쇼가 시작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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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뉴욕오토쇼에도 참가하는 현대차그룹은 ‘디 올 뉴 코나’(현대차·왼쪽)와 ‘EV9’(기아)을 북미 시장에서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올해 두 회사의 실적을 좌우할 전략 차종을 통해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북미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 것이다.

올 1분기 미국에서 38만 2354대로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그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제외 조치 속에서도 호실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좋은 상품성을 앞세운 두 차종의 성공이 꼭 필요하다.

특히 최근 IRA 세부 지침이 공개되면서 현대차그룹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미국 앨러배마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북미산 전기차’라는 요건을 충족하고 있음에도, 이 차량에 탑재되는 SK온의 배터리가 세부 조건을 채우지 못하면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돼서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내년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조지아주에 지어지고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이 절실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트로이트모터쇼의 시기가 과거 1월에서 9월로 조정되면서 사실상 북미 지역 첫 모터쇼로서 뉴욕오토쇼의 중요성이 부각됐다”면서 “특히 북미 지역이 전기차 산업의 성장률이 가장 빠른 만큼 새로 출시하는 전기차나 전동화 전략을 소개할 정도로 많이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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