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으로 2분기 최고수준 실적… 또 삼성 넘었다

LG전자, 전장으로 2분기 최고수준 실적… 또 삼성 넘었다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3-07-07 15:08
업데이트 2023-07-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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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9조 9988억, 역대 2분기 최대
영업익 8927억, 역대 2분기 2위 기록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을 핵심 먹거리로 키운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2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19조 998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92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2.7%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2분기 기준 매출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2021년 2분기(9001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은 2년 연속 40조원을, 영업이익은 3년 연속 2조원을 넘었다. 역대 상반기 중 매출액은 2번째, 영업이익은 3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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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매출 20조원...전장 덕에 웃었다
LG전자 매출 20조원...전장 덕에 웃었다 LG전자 매출 20조원...전장 덕에 웃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LG전자가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냈다.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천9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9조9천98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사진은 전장사업 등을 담당하는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내 VS사업본부로 이날 직원들이 출입하는 모습. 2023.7.7
jjaeck9@yna.co.kr
(끝)
다만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약간 밑돌았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는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LG전자는 1분기에 이어 또다시 반도체 불황의 늪에 빠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6000억원에 그쳤다. 상반기 영업이익만 보면 LG전자(2조 3901억원)가 삼성전자(1조 2402억원)의 2배에 달한다.

LG전자는 가전과 TV 등 사업에서 선제적 재고 조정,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 원가 개선 등 체질 개선 전략이 유효했다. 전장 사업 등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늘리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점이 호실적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워룸’ 등을 선제 운영하며 사업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해 기울인 노력이 가시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 사업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높은 수주잔고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통해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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