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불황에도 ‘똘똘한 한 채’…10억↑서울 아파트 거래 ‘사상 최고’

불황에도 ‘똘똘한 한 채’…10억↑서울 아파트 거래 ‘사상 최고’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3-09-06 10:39
업데이트 2023-09-06 11: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0건 중 4건…서초 >용산 >강남 >송파 >성동구順

이미지 확대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서울신문 DB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서울신문 DB
지난 1~7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4채는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넘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와 경기 불황에도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맞닿은 결과로 풀이된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총 2만 1629건 가운데 10억원 이상 거래는 8562건(39.6%)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10억원 이상의 거래 비중은 2017년 11.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 선을 넘었으며 ▲2018년 12.5% ▲2019년 25.6% ▲2020년 21.6%를 기록하다 2021년과 2022년에는 36.4%까지 치솟았다.

지난 1~7월 거래를 자치구별로 들여다보면 1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로, 955건 중 853건(89.3%)에 달했다. 이어 ▲용산구 86.2% ▲강남구 85.5% ▲송파구 77.4% ▲성동구 67.4% ▲마포구 63.9% ▲광진구 60.2% ▲종로구 57.5% ▲강동구 53.9% ▲양천구 49.9% ▲동작구 49.8% 등의 순으로 비중이 컸다.

반면 10억원 이상 거래 비율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강북구로 올해 1~7월 매매 447건 가운데 5건이 10억원 이상 거래로, 비율로는 1.1%에 불과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으로 입지가 우수한 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도 허용되면서 1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자료 국토교통부
자료 국토교통부
최재헌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