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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베테랑 ‘퇴직자’ 대상 특허심사관 39명 추가 채용

반도체 베테랑 ‘퇴직자’ 대상 특허심사관 39명 추가 채용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3-09-07 14:00
업데이트 2023-09-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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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첫 채용, 주요 국가 최초 전문심사단 가동
핵심 인력·기술 해외 유출 방지로 국가경쟁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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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이미지. 특허청
반도체 이미지. 특허청
특허청이 지난 3월(30명)에 이어 하반기 반도체분야 전문 특허심사관을 추가 선발한다.

반도체분야 국가경쟁력 확보 및 핵심 인력·기술의 해외 유출을 방지뿐 아니라 심사 품질 제고 등을 반영한 조치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하반기 채용 인원은 반도체 설계(7명)와 제조공정(7명) 등 7개 분야 39명과 메모리 제어·바이오 등 첨단기술분야 4명 등 총 43명이다. 오는 18~25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뒤 서류·면접을 거쳐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내년 1월 신규 임용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실무경력과 전문성을 우대키로 했다.

상반기 반도체 민간 전문가 30명을 심사관으로 첫 채용한 특허청은 주요국 최초로 반도체심사추진단을 가동하고 있다. 평가는 긍정적이다. 전문 심사관들은 민간에서의 풍부한 기술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심사에 녹여낼뿐 아니라 우선심사와 3인 협의심사 등에 참여해 신속·정확성을 제고했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분야 심사처리건수는 1만 1163건으로 1년 전보다 15.4%(1487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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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지난 7월 25일 반도체 전문심사관 채용 100일을 기념해 간담회를 가졌다. 특허청은 민간 전문가를 대상으로 심사관을 첫 선발해 4월 11일 주요 국가 중 최초로 ‘반도체심사추진단을 가동했다. 특허청
특허청은 지난 7월 25일 반도체 전문심사관 채용 100일을 기념해 간담회를 가졌다. 특허청은 민간 전문가를 대상으로 심사관을 첫 선발해 4월 11일 주요 국가 중 최초로 ‘반도체심사추진단을 가동했다. 특허청


지난 4월 반도체산업 경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관련 업계는 반도체 고경력 퇴직 인력의 심사관 채용에 대해 “해외로 인력 및 기술 유출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며 실효성있는 정책으로 평가했다.

5월 전문 심사관을 대상으로 한 내부 설문조사에서 22명이 해외 기업으로부터 이직 제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A 심사관은 “30년 넘게 체득한 기술을 국내에서 활용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컸었다”면서 “특허 심사관이 아니었다면 개인적으로 외국 기업에서 일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청은 국가 전문인력의 선순환 구조를 반도체뿐 아니라 핵심 기술분야로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전문 심사관 추가 채용은 반도체 초격차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으로 속도감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며 “국내 베테랑 기술인들이 현장의 노하우를 공직에서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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