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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업계 불황에 LG디스플레이 자율휴직 접수…차세대 패널로 불황 돌파

디스플레이 업계 불황에 LG디스플레이 자율휴직 접수…차세대 패널로 불황 돌파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23-09-23 07:00
업데이트 2023-09-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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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탑재한 자동차
디스플레이 탑재한 자동차 디스플레이 탑재한 자동차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LG디스플레이의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살펴보고 있다. 2023.8.16
jin90@yna.co.kr
(끝)
글로벌 경제 위기와 IT시장 수요 감소 등으로 디스플레이 업계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LG디스플레이가 기능직(생산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 휴직 신청을 받는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미래차, XR기기 등 차세대 패널로 불황을 돌파한다는 생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다음달 9일까지 고정급 50%를 지급하는 유급 휴직 신청자를 받는다. 휴직은 희망하는 직원에 한 해 이뤄지면 휴직 기간은 3개월~1년이다.

이번 휴직 신청은 디스플레이 업황 불황으로 LCD 등 기존 사업을 축소하면서 인력 효율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3분기에서도 49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회사 측은 “지난해 11월 자율휴직 제도를 만들었고 주기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며 “올 상반기 사무직을 포함해 두 차례 시행했으며 하반기에도 신청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CD 시장의 주도권은 중화권 업체에 넘어가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는 지난해부터 LCD TV 패널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먹거리를 바탕으로 4분기쯤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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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의 OLED 라인업
LG디스플레의 OLED 라인업 LG디스플레의 OLED 라인업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LG디스플레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3.8.16
jin90@yna.co.kr
(끝)
시장조사 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차량용 OLED 출하량은 2023년 148만대에서 2027년 917만대로 6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차량용 OLED 시장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 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의 점유율이 90%에 달할 정도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탠덤 OLED’를 통해 시장을 공략 중이다. 또한 초대형·슬라이더블·투명 등 폼팩터 혁신을 통한 P-OLED(플라스틱 OLED)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 디스플레이도 현대차, BMW, 등 글로벌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달 열린 ‘K-디스플레이 2023’에서 롤러블 패널이나 초대형 플라스틱 OLED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을 선보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30년 차량용 OLED는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2030년 차량용 OLED 출하량은 올해 148만대 대비 7년 만에 20배 증가한 3096만대로 전망된다”면서 “10년만에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의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LG디스플레이는 향후 5년간 매출과 수주잔고가 연평균 3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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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K-디스플레이’서 OLED 기술력 선보여
LG디스플레이, ‘K-디스플레이’서 OLED 기술력 선보여 LG디스플레이, ‘K-디스플레이’서 OLED 기술력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가 16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3’에 참가해 OLED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모델이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3세대 OLED TV 패널을 살펴보는 모습. 2023.8.16 [LG디스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이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올 4분기 2년만에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패널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77인치까지 공급이 확대돼 대형 OLED 패널 생산라인의 가동률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흑자 전환 가능성을 내놨다.
이제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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