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독 이어 다세대·연립마저 상승…오피스텔은 여전한 하락세

아파트, 단독 이어 다세대·연립마저 상승…오피스텔은 여전한 하락세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3-10-16 14:20
업데이트 2023-10-16 14: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세사기 여파로 외면받던 다세대·연립 매매가격이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5%로 전월(0.16%)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특히 하락세를 이어가던 다세대·연립주택의 매매가격 지수(0.04%)는 지난해 8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이보다 앞서 지난 7월 상승 전환된 바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대규모 전세 사기 이후 다세대·연립은 매매, 전세 거래가 급감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아파트 가격 상승 여파가 빌라 등 다른 주택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미지 확대
한국부동산원 제공
한국부동산원 제공
전국의 주택종합 전세값은 0.32% 오르며 전월(0.15%)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과 서울은 오름폭이 커졌고 지난달까지 하락을 보이던 지방 전세가 역시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지난달 월세(0.09%) 역시 전월(0.04%)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수도권의 경우 신혼부부 임차수요 등에 따라 전월세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서울은 대단지와 주거환경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인천은 영종·송도 등 신도시 대단지 중심, 경기는 과천·성남 등 교통과 학군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월세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파트 대체제로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텔은 여전히 하락세를 못 벗어나고 있다. 아파트 시장의 규제 완화로 실거주와 투자 수요 모두 아파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3분기 매매가격은 지난 2분기 대비 0.37% 하락, 전셋값은 0.27% 하락, 월세는 0.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수경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