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많아서 행복”…요리하는 영상 공개한 ‘용진이형’

“‘안티’ 많아서 행복”…요리하는 영상 공개한 ‘용진이형’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4-01-18 11:21
업데이트 2024-01-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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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모습을 공개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연합뉴스
요리하는 모습을 공개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연합뉴스
80만명이 넘는 소셜미디어(SNS) 팔로워를 보유한 ‘재계 셀럽’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번에는 요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철저히 베일에 싸인 다른 재벌과 달리 SNS로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용진이 형’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때로는 ‘관종’(관심 종자의 줄임말)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안티도 팬”이라며 오히려 그런 관심까지도 즐기는 모습이다.

18일 연합뉴스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자기가 직접 만든 소스를 넣고 중국식 프라이팬(웍)을 다루는 ‘웍질’을 하며 그의 대표 메뉴 칠리크랩을 만드는 모습을 공개했다.

평소 다양한 인사를 쿠킹 스튜디오에 초대해 직접 요리해 대접하는 것으로 알려진 정 부회장은 “요리는 다 눈대중”이라며 “(요리는) 즐겁다. 왜냐면 맛있게 드셔주시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경영과 요리 중 뭐가 더 좋으냐’는 질문엔 “양립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경영은 저의 숙명이고 요리는 제 취미다. 이게 숙명이 되면 어떡합니까, 큰일 나지”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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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왼쪽)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3일 성탄절을 앞두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배우자 한지희(왼쪽 두번째)씨의 플루트 독주회에 참석했다. 2023.12.23 연합뉴스
정용진(왼쪽)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3일 성탄절을 앞두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배우자 한지희(왼쪽 두번째)씨의 플루트 독주회에 참석했다. 2023.12.23 연합뉴스
정 부회장은 5년 전부터 요리에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지인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하는 것을 좋아하는 모습을 지켜본 아내 한지희씨가 ‘적적할 때 직접 요리해보라’고 권유한 뒤 취미로 시작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와 요리는 접목하지 말아달라. (요리는) 취미생활”이라며 “만약 요리를 안 했다면 집에서 퍼 자거나 사람들 만나고 고깃집 가서 접대할 텐데 그것보다는 이 인생이 훨씬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자기 일상을 수시로 SNS에 올리고 대중과 소통하며 인스타그램 구독자 83만 5000명을 보유한 재벌 인플루언서다. 누리꾼들은 그를 ‘용진이형’이라며 친근감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종종 SNS에 ‘멸공’ 같은 단어를 올려 논란의 주인공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이에 대해 정 부회장은 “안티 많은 건 너무 해피한 것”이라며 “안티가 많으면 많을수록 ‘찐팬’이 많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찐팬이 많아서 나한테 뭐가 이롭지’라고 생각하면 별로 없다. 차라리 안티가 편할 때도 있다”면서 “찐팬 많다, 고맙죠”라고 덧붙였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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