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카말, 너가 처음이야… 허락도 없이 내맘 훔친 건!

솔카말, 너가 처음이야… 허락도 없이 내맘 훔친 건!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0-06-07 17:30
업데이트 2020-06-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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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따끈따끈한 수입 신차 출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점유율이 70%가 넘는 한국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녹록지 않지만, 각자 나름대로 장점을 전면에 내세워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르노 캡처, 메르세데스벤츠 GLS,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베일을 벗은 BMW 5시리즈가 가장 눈길을 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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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캡처
르노 캡처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 캡처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13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3의 새 모델인 르노 캡처를 출시했다. 르노삼성차가 판매하지만, 프랑스에서 개발돼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돼 들어오는 엄연한 수입차다. 유럽의 소형 SUV 시장에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한 모델이기도 하다.

●XM3 좁은 선택 폭 넓혀… 디젤 모델까지 선봬

캡처가 XM3와 비슷한 모델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고객의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확실히 갈릴 만한 요소도 많다. 특히 캡처에는 XM3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상당히 보완돼 있다. XM3는 가솔린 모델뿐이지만 캡처는 가솔린뿐만 아니라 디젤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그 덕분에 소형 SUV 구매를 원하는 고객의 선택지는 더 많아졌다.

캡처는 XM3와 비교해 디자인이 더 고급스럽고 아기자기하다. 시트나 내부 마감, 송풍구 재질은 XM3보다 뛰어나다. 하지만 실내 공간은 XM3보다 좁다. 전장이 340㎜, 축간거리가 80㎜ 더 짧은 까닭이다. 그래서인지 르노삼성차도 큰 차를 선호하는 남성을 XM3의 주요 고객으로, 작은 차를 선호하는 여성을 캡처의 주요 고객으로 설정했다. 물론 이런 인식은 편견일 수 있다.

●엄연한 스페인산 수입차… 뛰어난 조향감에 서스펜션 안정적

두 모델에 똑같은 ‘TCe 260’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시승했을 때 주행 능력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프랑스차 특유의 뛰어난 조향감과 안정적인 서스펜션도 쏙 빼닮았다. 다만 캡처가 XM3보다 20㎏ 정도 가볍고 크기도 작아서인지 시승했을 때 캡처의 움직임이 XM3보다 조금 더 민첩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판매 가격은 캡처가 XM3보다 200만원가량 비싸지만 수입차를 2000만원대에 살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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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GLS
더 뉴 GLS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벤츠 더 뉴 GLS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25일 대형 SUV ‘GLS’의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벤츠의 최고급 세단 S클래스의 SUV 모델이 바로 GLS다. GLS 580 4MATIC은 국내 최초로 48V(볼트) 전기 시스템 ‘EQ 부스트’가 결합된 새로운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89마력, 최대토크 71.3㎏·m의 괴력을 발휘한다. EQ 부스트는 가속 시 내연 기관에 22마력의 출력과 25.5㎏·m의 토크를 더해 준다. 또 출발 시 조용하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S클래스의 SUV 3세대… 48V 전기 시스템 탑재

GLS 400d 4MATIC에 장착된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은 벤츠 역사상 가장 강력한 힘을 낸다. 가속력을 지원하는 2단 터보차저와 연료 소모량을 줄이고 배기가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캠트로닉’ 가변형 밸브 리프트 시스템이 적용돼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71.3㎏·m의 성능을 발휘한다.

더 뉴 GLS 전 모델에 탑재된 9단 트로닉 자동변속기는 변속 충격 없이 부드럽게 동력을 전달한다. 운전 조건, 속도, 하중에 따라 서스펜션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지능형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이 적용된 ‘에어매틱 서스펜션’은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9단 자동 … 운전조건·속도·하중 따라 서스펜션 자동조절

더 뉴 GLS는 이전 모델보다 축간거리가 60㎜ 더 길어졌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크기를 비교하면 전장은 240㎜, 전폭은 55㎜, 전고는 90㎜, 축간거리는 235㎜ 더 길다. 2열뿐만 아니라 3열 공간도 아주 넉넉했다. 벤츠코리아 측은 “3열은 키 194㎝인 사람도 착석할 수 있을 정도로 넓다”고 소개했다. GLS 580 4MATIC 가격은 1억 6360만원, GLS 400d 4MATIC 가격은 1억 38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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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더 뉴 523d
BMW 더 뉴 523d BMW코리아 제공
BMW 더 뉴 5시리즈
BMW는 지난달 27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7세대 5시리즈와 6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5시리즈는 1972년 처음 출시된 이후 세계에서 790만대 이상이 판매된 BMW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5시리즈가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고 한다.

●48V 하이브리드 기술 적용… 회생제동으로 출력 11% 향상

더 뉴 5시리즈는 전면 그릴이 더욱 커졌다. 헤드라이트는 날카롭고 세련되게 바뀌었다. 내비게이션에는 SK텔레콤의 ‘티맵’이 적용된다.

더 뉴 5시리즈에 탑재되는 4기통 및 6기통 엔진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다. 회생제동으로 생성된 전력은 내연기관의 부하를 줄이고 출력을 11마력 정도 높여 준다. 정속으로 주행할 때에는 연료 효율을 향상시킨다.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엔진 3종과 디젤 엔진 3종이다. 가솔린 엔진은 직분사 시스템 압력을 높여 효율을 향상시켰고, 디젤 엔진은 2단 터보차저 기술을 적용해 한층 역동적인 주행 능력을 선사한다. 또 전 모델에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기본 탑재된다.

●뉴 545e xDrive 모터·엔진 조합 395마력 성능 발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뉴 530e 투어링과 뉴 530e xDrive 투어링도 선보인다.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뉴 530e 투어링이 62㎞, 뉴 530e xDrive 투어링이 56㎞다. 뉴 545e xDrive는 109마력의 전기모터와 286마력의 직렬 6기통 엔진이 조합돼 최고출력 395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57㎞다. 더 뉴 5시리즈는 올해 11월쯤 국내에 출시될 전망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2020-06-0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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