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 3.4조원…올해 매출 ‘100조원 이상’

기아, 2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 3.4조원…올해 매출 ‘100조원 이상’

김현이 기자
김현이 기자
입력 2023-07-27 14:29
업데이트 2023-07-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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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사상 첫 3조원 넘어서
3분기 연속 최대 실적 기록
북미·유럽 판매 성장 20% 육박
올해 100조원 이상 매출 목표

기아가 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현대자동차와 함께 역대 최대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

기아는 27일 경영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한 26조 2442억원, 영업이익은 52.3% 상승한 3조 40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3.0%로 글로벌 완성차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경상이익은 전년 대비 40.3% 오른 3조6823억원, 순이익은 49.8% 증가한 2조8천169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순이익 모두 종전 역대 최고였던 지난 1분기 실적을 넘어섰다. 1분기 매출은 23조6907억원, 영업이익은 2조8740억원(영업이익률 12.1%), 순이익은 2조1천198억원이었다.

특히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기아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최대 실적 기록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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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80만7772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수요가 높은 RV 차종 중심의 판매 호조세 지속, EV9 신차 출시 효과,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전 판매 집중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에서도 공급 개선이 판매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돼 러시아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고,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는 핵심 RV 차종의 판매 확대로 20%에 가까운 고성장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에 따른 공급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확대,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2분기까지 시장 기대치 및 당초 목표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 데 따라 올해 초 공개한 연간 손익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은 기존 97조 6000억원에서 ‘100조원 이상’으로, 영업이익은 9조 3천억원에서 ‘11조 5000억~12조원’으로, 영업이익률은 9.5%에서 ‘11.5~12.0%’로 각각 연간 가이던스를 업데이트했다.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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