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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내려달라 했더니… 우리은행 인하폭 ‘꼴찌’

대출금리 내려달라 했더니… 우리은행 인하폭 ‘꼴찌’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23-08-31 18:14
업데이트 2023-08-3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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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인하 요구권 실적 비교

우리 0.11%P… 신한 0.39%P 최고
건당 감면액 6만 3000원 가장 낮아

가계대출자가 금리 인하를 요구했을 때 우리은행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운데 가장 작은 폭으로 금리를 깎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인하폭이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은행연합회는 31일 홈페이지 소비자포털에 올해 상반기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실적을 비교 공시했다. 금융소비자는 취직·승진·소득증가 등을 근거로 금리를 낮춰 달라고 은행에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 평균 인하폭은 우리은행이 0.11% 포인트로 가장 낮았다. 신한은행이 0.39% 포인트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하나은행(0.32% 포인트), NH농협은행(0.30% 포인트), KB국민은행(0.15% 포인트), 우리은행 순이었다.

공시된 총 이자 감면액을 금리 인하 요구 수용 건수로 나눈 ‘건당 이자 감면액’도 우리은행이 6만 3000원으로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적었다. 하나은행이 19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농협은행은 8만 7000원, 국민은행은 6만 4000원이었다. 전체 19개 은행 가운데 금리 인하폭이 가장 큰 곳은 제주은행(0.97% 포인트)이었다.

상반기 5대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농협은행(69.1%), 우리은행(34.4%), 신한은행(26.0%), 국민은행(25.6%), 하나은행(18.8%) 순이었다.

기업 대출까지 더한 전체 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도 농협은행(68.8%), 우리은행(34.9%), 신한은행(26.7%), 국민은행(25.7%), 하나은행(19.2%) 순이었다.
송수연 기자
2023-09-0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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