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문자 인증으로 간편하게 계좌이체하세요”

“휴대전화 문자 인증으로 간편하게 계좌이체하세요”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20-02-03 21:12
업데이트 2020-02-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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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스타트업 ‘페이플’ 김현철 대표

최초 계좌 연결 후 비번만으로 이체 가능
“금융당국 지원 많아… 핀테크 창업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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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페이플 대표가 3일 서울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통합 결제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김현철 페이플 대표가 3일 서울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통합 결제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문자메시지(SMS) 인증번호로 간편하게 계좌이체 결제하세요.”

3일 서울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만난 ‘핀테크’(금융+기술) 스타트업 ‘페이플’의 김현철(40) 대표는 “국내 결제시장에서 고쳐야 할 부분들을 하나씩 해결하려고 창업했다”고 말했다. 2018년 3월 창업한 페이플은 1년여 만인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가 선정하는 ‘금융규제샌드박스’ 대상 혁신금융서비스에 1차로 지정됐다. 페이플은 최초 1회 계좌 연결로 이후 비밀번호만으로 계좌이체가 가능하게 하는 온라인 통합 결제 서비스다.

김 대표는 “결제 관련 업계에서 10년 정도 일하다 보니까 불편하고 불합리한 점이 보였다”며 “업계가 스스로 개선할 것 같진 않고 그 부분을 개선하면 국내 결제 환경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창업 계기를 밝혔다.

김 대표를 포함한 직원 2명으로 시작했던 페이플은 직원 5명, 자본금 3억원을 충족시키는 초기 창업 기업이 됐다. 김 대표는 “창업 후 아직 한 번도 월급을 안 받아 갔는데 올해부터는 조금씩 가져가려고 한다”며 “창업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있으면 너무 힘드니까 하지 말라고 말리고 싶다”고 창업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는 “핀테크 쪽으로 창업하겠다는 분이 있다면 지금이 딱 좋은 시기라고 추천할 것 같다”며 “금융 당국의 의지가 크고 지원도 잘돼 있다”고 말했다.

페이플은 창업 후 초기 창업 기업을 지원하는 우리은행 위비핀테크랩 3기, 프라이머 배치 14기,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리더스랩 3기, NH디지털챌린지 1기,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등을 통한 각종 지원을 받았다. 김 대표는 “결제를 포함한 금융서비스는 신뢰가 최우선인데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되면서 그런 신뢰를 많이 얻었다”며 “초기 창업기업들이 국내에서 결제 서비스를 결합한다는 게 아직 쉽진 않은데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스타트업을 위한 스타트업’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20-02-0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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