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9만곳 소멸… 창업 25% 부동산업
우리나라 신생기업 4곳 중 1곳은 부동산업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어렵사리 태어난 신생기업의 70%는 5년도 버티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기업생명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활동기업은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652만 7000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새로 설립된 신생기업은 전체의 15.3%인 99만 7000개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폐업한 소멸기업은 69만 2000개였다. 신생기업 중에선 부동산업이 25.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도소매업(20.3%), 숙박·음식점업(16.7%), 운수·창고업(6.2%) 순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신생기업이 오래 생존할 확률은 높지 못했다. 2013년 설립된 기업이 2018년까지 5년간 생존한 비율은 31.2%로 집계됐다. 10곳 중 7곳은 5년 안에 폐업한다는 의미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2020-12-10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