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해보험 16일부터 평균 2% 인상
롯데·캐롯손보도 이르면 새달 올릴 듯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액 대비 보험금 지급액 비율을 가리킨다. 손해보험업계는 일반적으로 78∼80% 손해율을 적자를 내지 않는 ‘적정 손해율’로 본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손해율이 90%를 넘긴 롯데손해보험과 캐롯손해보험도 이르면 다음달 보험료를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XA손해보험은 영업용 차량에 대해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영업용 차량은 주로 렌터카여서 개인 운전자에게는 영향이 거의 없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롯데손해보험과 MG손해보험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3%와 0.2%이며, 캐롯손해보험은 0.1%에 불과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교통량이 감소한 가운데 손해율 관리에서 선방했으나 일부 소형 보험사는 큰 손실을 기록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시장점유율 약 85%를 차지하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4대 손해보험사도 연내 인상에 나설지 주목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손해율 추이에 따라 대형 손보사도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2021-03-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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