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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질적 성장으로 시총 23조 달성”

포스코인터 “질적 성장으로 시총 23조 달성”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3-04-14 02:13
업데이트 2023-04-14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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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후 첫 비전 선포식 개최

시총과 기업 가치 간 갭 극복 과제
에너지·식량·철강 밸류체인 강화
‘글로벌 종합사업회사’ 진화 목표
최정우 회장 “해외사업 첨병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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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포스코인터내셔널 통합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축하 테이프가 날리는 가운데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왼쪽 네 번째부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1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포스코인터내셔널 통합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축하 테이프가 날리는 가운데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왼쪽 네 번째부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국내 대표적 종합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난해 매출은 41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 174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사 기준으로 매출은 17위지만 시가총액은 13일 종가 기준 3조 9145억원 정도로 코스피 80위권이다.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2010년 매출 15조 6720억원에 시총 3조 5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3년 동안 매출은 두 배 이상 늘었지만 시총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이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실제 가치와 기업가치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의 키워드였다. 새 비전으로 ‘그린 에너지·글로벌 비즈니스’를 내건 행사는 포스코에너지와의 통합 후 처음으로 모든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2030년까지 시총을 23조원으로 높이겠다는 당찬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최고경영자(CEO)인 정탁 부회장은 “상사라는 사업 패러다임에서 과감히 벗어나 미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종합사업회사’로 진화할 것”을 약속했다. 회사는 양적 성장에서 질적 도약을 이루고자 에너지·식량·철강 등 핵심 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사업별 전략을 보면 에너지 사업을 철강·이차전지 소재와 함께 포스코그룹의 제3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미얀마·호주에 이어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서 광구를 추가 개발해 지난해 1조 6000억입방피트(cf) 수준의 매장량을 2030년까지 2조 5000억cf로 늘릴 계획이다. 터미널 사업은 2030년까지 314만㎘로, 현행 73만㎘ 대비 4배 이상 확장할 예정이다.

철강 부문에서는 지난해 181만t 수준의 친환경 연계 철강재 판매량을 2030년에는 390만t으로 2배 이상 증가시키겠다는 것이 목표다.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은 북미·유럽·중국 등에 설립된 해외 공장을 가동해 2030년까지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어 글로벌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식량 확보도 주요 사업이다. ‘글로벌 톱 10 식량사업회사로 도약’이라는 목표 아래 호주·북미·남미 등에서 공급망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이 같은 목표가 달성되면 기업가치 재평가뿐 아니라 국가의 에너지와 식량 안보에서도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합병 그 이상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그룹의 친환경 사업을 앞서 이끌어 주고, 해외 사업의 첨병으로서 그룹의 글로벌화를 진화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2023-04-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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