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H2 서밋서 투자 계획 밝혀
“눈앞 성과보다 미래 세대 위한 일”
정의선(왼쪽 세 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14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조현상 효성 부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정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연합뉴스
정 회장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차 총회에서 “이베코 등 유럽 상용차 회사에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고 있으며, 비차량 부문인 현대로템에서는 선박, 항공에서는 롤스로이스와 협력하고 있다”면서 “최근 준공한 중국 광저우 수소연료전지 공장에서도 6500기 정도를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긴 주행거리는 물론 달리는 과정에서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친환경적이라고 평가되지만,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인프라 부족, 여러 규제로 시장이 크지 못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 세계에서 팔린 수소차는 4699대에 그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했다.
그럼에도 정 회장은 수소 투자 의지를 이어 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근시일 내의 결과보다는 후세대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수소 트럭을 계속 출시하고 올해 북미에 수소 트랙터를 공개한 뒤 넥쏘 후속도 2025년 내놓을 예정”이라고 했다.
오경진 기자
2023-06-15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