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상장 첫날 ‘거래 폭발’

대한생명 상장 첫날 ‘거래 폭발’

입력 2010-03-17 00:00
업데이트 2010-03-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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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소폭 상승…완만한 상승 기대

대한생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인 17일 투자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날 대한생명은 시초가보다 150원(1.72%) 오른 8천850원으로 첫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6천534만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세번째로 많았다.

 개장 직후부터 차익 실현에 나선 일부 기관투자자들과 외국인들이 매물을 내놓고 주로 개인투자자들로 구성된 매수 세력이 이를 받아안으면서 대한생명의 거래량이 치솟았다.

 이로 인해 개장 이후 1분간 대한생명의 거래량은 674만주에 달했고,거래대금 역시 586억원으로 기록됐다.

 또 오전 한때는 대한생명의 거래량이 전체 유가증권시장의 40% 정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체 상장 주식을 기준으로 한 대한생명의 회전율은 4%대로 그리 높지 않지만,유통 가능 주식이 1억7천370만주 정도로 추정된 점을 감안하면 유통 주식수 대비 회전율은 24%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회전율이 높으면 해당 종목의 손바뀜이 활발했음을 의미한다.

 이 시각 현재까지는 기관과 일부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는 양상이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는 약 200만주의 매도 우위가 기록됐다.

 시초가 8천700원은 공보가 8천200원보다 6.09% 높은 가격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워낙 발행 주식 수가 많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며 기업 가치가 양호한 만큼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신영증권 오진원 연구원은 “생명보험사의 경제적 속성을 반영하는 내재가치(EV) 대비 공모가격이 1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적정 예상 기업가치로 1주당 1만원을 제시했다.

 박선호 KB투자증권 연구원도 “당분간 생보업 대표주로서 프리미엄을 누리는 것은 물론,하반기 들어 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는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동양생명보험은 전날보다 250원(1.82%) 내린 1만3천450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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