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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장중 100만원 터치

삼성전자 주가 장중 100만원 터치

입력 2011-01-20 00:00
업데이트 2011-01-20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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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병가·반도체 전망 밝아… 코스피 2115P 사상 최고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100만원을 찍었다. 1975년 6월 주식시장에 이름을 올린 지 35년 7개월 만의 일이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후 2시 44분 100만원까지 올랐다가 3000원 내린 99만 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2만 8000원(2.89%) 상승했다.

전날 경쟁업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병가를 냈다는 소식과 세계 3위 D램 생산업체인 일본 엘피다사가 D램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올해 3월 안에 반도체 시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술력이 뛰어난 삼성전자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는 점도 한몫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000년대 40만원선을 굳힌 후 여러 차례 100만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2009년 7월까지 번번이 75만원 고지를 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특히 2000년과 2002년, 2004년에 각각 삼성전자에 대해 100만원대의 목표주가가 제시된 직후 증시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삼성전자 주가 100만원’이라는 말에는 한동안 ‘저주’라는 단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에 도달한 것에 대해 기업 가치와 경쟁력,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서의 입지 등에서 평가의 지평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송종호 연구위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역사적 혹은 심리적 저항선의 의미를 갖는 100만원을 돌파한다는 것은 스마트 기기 시대를 맞은 IT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재평가의 첫 단계가 확실하게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는 전날보다 19.21포인트(0.92%) 오른 2115.69로 장을 마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1-01-2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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