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실적 근육’의 힘!… 1주간 공매도 공세에도 전체 시총 33조 늘었다

상장사 ‘실적 근육’의 힘!… 1주간 공매도 공세에도 전체 시총 33조 늘었다

유대근 기자
입력 2021-05-09 17:58
업데이트 2021-05-10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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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주가가 단기 조정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우려와 달리 1주일 동안 증시 전체 시가총액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들의 탄탄한 실적 덕분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합계는 2635조원으로 공매도 재개 직전인 지난달 30일(2602조원)보다 1.26%(33조원) 증가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3147.86에서 3197.20으로 49.34포인트(1.57%) 올랐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983.45에서 978.30으로 5.15포인트(-0.52%)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상장사 실적이라는 ‘펀더멘털의 힘’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119개 상장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 합계는 34조 791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8조 6067억원)보다 87.0% 늘었다. 특히 세계 경기 개선과 한국 수출 회복의 영향으로 화학·정유·조선 등 경기민감주의 ‘어닝 서프라이즈’ 사례가 두드러졌다.

다만 지난 일주일간 코스피200 업종지수 11개 가운데 헬스케어(-0.64%) 지수는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공매도 재개에 따른 조정을 강하게 받았다. 바이오 종목으로 구성된 헬스케어 지수는 이미 고평가를 받고 있다는 인식이 있었다. 또 삼성중공업의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급락이 반영된 중공업(-0.49%)과 성장주가 많은 정보기술(-0.19%) 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21-05-1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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