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주 상승세 속 외인 투자자 코스피서 5조원 순매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모두 상승 … 순매수 1위 현대차 33%↑
개인은 6조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 순매수 1~5위 모두 하락
설 연휴 앞두고 코스피 상승 마감
설 연휴 앞두고 코스피 상승 마감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코스피가 설 연휴 전날인 8일 이틀 연속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0.74포인트(0.41%) 오른 2,620.32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장을 마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2024.2.8
ryousanta@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코스피가 설 연휴 전날인 8일 이틀 연속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0.74포인트(0.41%) 오른 2,620.32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장을 마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2024.2.8
ryousanta@yna.co.kr
(끝)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저PBR 종목들의 상승세가 이어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5조 37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기간 코스피200 기업을 1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는데, 외국인이 15일 이상 연속으로 코스피200 기업을 사들인 것은 2022년 9월 29일~10월 27일(19일) 이후 1년 2개월여만이다.
외국인은 현대차를 1조 2283억원억원어치 매수했는데 이는 코스피 전체 순매수액의 4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그밖에 기아(5003억원), 삼성물산(3112억원), KB금융(2582억원) 등 저PBR 종목을 집중적으로 쓸어담았다.
저PBR 종목이 상승세를 타면서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삼성화재(38.17%)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한미반도체(33.73%), 현대차(33.48%), 삼성물산(30.05%),삼성생명(30.09%), SK스퀘어(29.62%), 하나금융지주(26.20%), KB금융(25.65%), 이마트(21.23%)도 20%가 넘는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개인은 이 기간 6조 16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수 1위인 현대차를 1조 7201억원어치 매도한 것을 비롯해 기아(5312억원), 삼성물산(4443억원), KB금융(2935억원) 등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순매도에 나섰다.
개인은 이들 종목을 팔아 차익을 실현한 뒤 인터넷과 2차전지 등 다른 종목들을 사들였지만 오히려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순매수 1위인 NAVER(2976억원)이 이 기간 4.8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기(857억원·-2.94%), 현대오토에버(811억원·-13.41%), 하이브(700억원·-7.62%), 한국항공우주(635억원·-8.57%) 등 순매수 상위 종목 1∼5위 모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