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처서(處暑) /이창수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처서(處暑) /이창수

입력 2011-07-02 00:00
업데이트 2011-07-02 00: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처서(處暑) /이창수

여자가 집을 나갔다

고양이가 새끼를 배 왔다

슬레이트 지붕 위 뒤엉킨 덩굴이

꽃을 피워 물었다

흙벽에 금이 가고 달이 기울었다

솔바람이 울면서 산으로 갔다

먼 산에서 목탁 소리가 울려왔다

2011-07-02 26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