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시각] 청계천에 비친 박원순 시장/이동구 메트로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청계천에 비친 박원순 시장/이동구 메트로부 부장급

입력 2013-04-30 00:00
수정 2013-04-3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이동구 메트로부 부장급
이동구 메트로부 부장급
출근 길, 청계천을 자주 이용한다. 동대문 평화시장 앞에서 천변으로 내려가 청계천 광화문 시작점까지 천천히 걷기를 즐긴다. 30분 남짓이지만 하루 일과를 비롯한 온갖 기억들을 들춰내 볼 수 있어 절로 ‘행복감’에 젖는다. 요즘처럼 계절이 바뀌는 청계천을 걸으면 기분이 더욱 좋아진다. 오늘은 궂은 날씨로 청계천 위 보도를 걸을 수밖에 없었지만 비 오는 날의 청계천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자연이 들춰낸 기억들도 긍정적일 수밖에….

문득, 어떻게 그 거대하고 복잡했던 고가도로를 뜯어내고 청계천을 복원하려고 마음 먹었을까? 새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 출입기자로 만난 역대 서울시장들의 업적이 떠올랐다.

기자로서 처음 만난 서울시장은 고건 시장이다. 그의 두번째 재임 후반기인 2001~2002년의 기억이다. 대(大)행정가로 알려진 만큼 업무 스타일도 깔끔하게 느껴졌다. 전자수의계약 시스템을 구축하고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 등을 도입해 서울시 투명행정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월드컵공원 등 녹색서울 가꾸기로 일궈낸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의 하늘정원 조성사업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두번째는 이명박 시장. 2002년 7월부터 2006년 임기를 마치기 몇 개월 전까지 지켜봤다. 역동적이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기업가 출신답게 행정에 경영 마인드를 접목시키고 굵직한 사업들을 잘 추진했다. 청계천 복원과 대중교통 체계의 개선은 서울시민들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청계천 복원은 서울광장 등과 함께 어우러져 당시 심화되고 있었던 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물론 개인적인 호·불호와 정치적인 시각에 따라 평가는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 고 시장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각종 정책 추진에 위원회를 많이 이용해 ‘위원회 시장’이란 비판도 있었다. 이 시장은 시정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불도저 시장, 삽질 위주의 정책을 펼친다는 비아냥을 감내해야만 했다.

그렇다면 최근에 세번째로 만난 현재의 박원순 시장은 어떤 업적을 남긴 시장으로 평가될까.

현재까진 전임 시장들과 달리 소통과 내실을 중시하는 정책에 관심을 쏟는다는 평이 우세하다. 부채 줄이기, 시민청 개설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보도 10계명, 푸른도시 선언, 원전 하나 줄이기 운동, 마을 공동체 육성 등 선언적인 정책들 일색이라는 비판도 만만찮다. 전임 오세훈 시장이 채우지 못한 2년 조금 더 남은 잔여 임기를 떠맡았다는 점도 고려됐으리라 짐작된다. 최근 김명수 서울시의회의장은 “깊은 성찰 없는 반짝 아이디어식 정책으로는 시민은 물론 직원들의 공감도 얻어내기 어렵다”면서 “SNS 위주의 시정홍보 및 소통방식에서 빨리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지금처럼 되는 것도, 하는 것도 없는 즉흥적인 시정으로 비쳐지면 곤란하다는 뜻이다. 박 시장의 임기는 아직 1년 가까이 남아 있다. 차기 선거에도 출마할 뜻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일하는 시장, 시민을 위해 업적을 남긴 시장으로 각인되길 바란다. 전임 시장들처럼 서울시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서울시엔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어느새 도착한 청계천의 시작점 부근에는 시 청사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빨라져 있었다.

yidonggu@seoul.co.kr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6 한강 대학가요제, 잠원한강공원 유치 환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오는 5월 2일 잠원한강공원 다목적운동장에서 개최되는 ‘2026 한강 대학가요제’ 개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2026 한강 대학가요제’는 2026년 5월 2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잠원한강공원 다목적운동장(신사나들목 앞)에서 열린다. 약 5000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문화 축제로, 창작곡 경연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시민 참여형 체험 부스와 다채로운 축하 공연이 행사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낮 시간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본선 경연과 함께 스테이씨, 이무진, 비비, 옥상달빛 등 인기 아티스트들의 축하 공연이 이어져 한강을 찾은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대상 2000만원 등 총상금이 수여되는 창작곡 경연을 통해 청년 음악인들에게도 의미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의원은 “잠원한강공원은 시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여가 공간으로, 이곳에서 청춘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대규모 가요제가 열린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특히 대학생과 청년 예술인들이 자신의 창작
thumbnail -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6 한강 대학가요제, 잠원한강공원 유치 환영”

2013-04-30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