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안철수黨’ 새 정치의 싹, 공천 방식에 달렸다

[사설] ‘안철수黨’ 새 정치의 싹, 공천 방식에 달렸다

입력 2014-01-23 00:00
수정 2014-01-23 01: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한 창당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가 밝힌 대로 오는 3월 말까지 창당하고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모두에 후보를 낸다면 6·4 지방선거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양자 대결 속에 ‘안철수 신당’의 선전 여부가 주된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게 세간의 전망이다.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발판으로 ‘새 정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된 그가 이제 정녕 새 정치가 무엇인지 행동으로 국민에게 답할 시점에 다다른 것이다.

안 의원은 엊그제 3월 창당 계획을 발표하면서 “100년 갈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주요 선거를 앞두고 급조된 제3정당의 운명이 대개 그러했듯 ‘안철수 신당’ 역시 100년은커녕 지방선거용 일회성 정당으로 끝나고 말지도 모를 일이다. 66년 헌정사를 통틀어 최장수 정당이라는 민주공화당의 수명이 17년 6개월이었고, 1987년 민주화 이후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113개 정당의 평균 수명이 44개월에 불과한 한국의 정치 현실도 ‘안철수 신당’ 앞에 놓인 험로를 예고한다.

신당의 지속가능성은 우선 무엇을 위한 정당인가에 달려 있다고 본다. 한국 정치의 혁신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안철수 개인의 정치를 위한 것인지부터가 분명해야 한다. ‘새 정치’라는 간판을 내걸고는 ‘안철수’라는 빈 접시 하나만 달랑 내놓고 국민들 지갑에서 ‘기대감’을 빼먹는 식당이라면 차기 총선, 대선은커녕 이번 지방선거의 문턱도 제대로 넘지 못할 것이다. 안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위해 창당하는 사례는 없다”며 지방선거용 창당에 부정적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런 그가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 다시 말해 자신이 말하는 개혁 대상인 중앙 정치를 바꿀 국회의원은 단 한 명도 뽑지 않는 지방선거를 ‘새 정치를 위한 전장(戰場)’으로 삼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지방자치의 중앙정치 예속을 강화하는 자기모순적 행태를 보인 것은 그 자체로 신당이 ‘안철수를 위한 정당’ 내지 ‘안철수에 기댄 정당’임을 웅변하는 것이다. 새 정치와 거리가 멀다는 비판을 사기에 충분하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신당이 이런 우려와 비판을 불식할 첫 번째 과제는 공천이다. 얼마나 투명하고 민주적 방식으로 후보를 내세우느냐가 신당의 새 정치를 입증할 첫 관문인 것이다. 온갖 미사여구로 치장한 당헌과 공약이 아니라 공천에서부터 어떤 정치를 실천해 보이는지 국민들은 지켜볼 것이다. 조직의 열세나 시간 부족 등을 핑계로 대선 안 된다. 그건 ‘헌 정치’다.

2014-01-23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