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소름 끼치는 지하철 시스템 해킹 방비책 뭔가

[사설] 소름 끼치는 지하철 시스템 해킹 방비책 뭔가

입력 2015-10-05 18:02
수정 2015-10-0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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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서울지하철이 해킹 조직에 노출됐다. 원전과 은행이 잇따라 해커들에게 뚫린 데 이어 천만 서울 시민의 발이라 할 수 있는 지하철을 운영하는 컴퓨터마저 해킹 조직의 손에 넘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정부와 서울시는 안전과 관련된 핵심 프로그램의 유출은 없었다고 하나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다.

서울메트로는 하루 평균 42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지하철 1~4호선의 전동차 2000여대를 운행, 관리하는 공기업이다. 지난해 7월 이곳의 전산망이 해킹을 당해 관리 프로그램 운영서버 등이 권한을 상실하고 최소 5개월 동안 업무자료 등 내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국회 국정감사에서 뒤늦게 밝혀졌다. 해킹 수법이 2013년 방송사, 금융기관 해킹과 동일해 북한 사이버 테러 조직의 계획적인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3월 국정원은 북한이 중국과 동남아에 1000여명의 정보기술 인력을 외화벌이 일꾼으로 위장 파견, 도시가스나 지하철·철도 등 우리 기반시설에 대한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이번 해킹 수준이면 지하철 관제 시스템의 다운도 가능했을 것으로 본다. 해커가 마음만 먹었다면 지하철 운영을 교란해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을지 모를 일이다. 생각만 해도 소름 끼친다. 서울메트로 측은 “열차 운행과 관련된 관제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었다”면서 “사고 예방을 위해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먼저 해킹을 당했던 한국수력원자력의 대응과 똑 닮았다. 모두 소 잃고 외양간 고치겠다는 식이다. 미국 등 선진국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태도는 매우 단호하다. 지난해 소니 영화사가 해킹을 당했을 때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직접 보복을 언급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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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수시로 해킹을 당하면서도 우리 정부의 대응 태세는 안이하기 짝이 없다. 당할 때마다 “북한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식으로 흐지부지 넘어가려 한다. 주요 시설에 대한 해킹 공격이 반복되는데도 근본 대책이 없다.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보안 전문인력부터 크게 부족하다. 그러니 똑같은 일이 일어나도 속수무책으로 뚫리고 만다. ‘세계 최고 수준의 IT 강국 대한민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다. 사이버 테러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위협이 된 지 오래다. 지금이라도 관련 전문가 육성 등 정부 차원의 세심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2015-10-0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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