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다이어트/최광숙 논설위원

[길섶에서] 다이어트/최광숙 논설위원

입력 2012-01-05 00:00
수정 2012-01-0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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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의지를 시험에 들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다이어트다. 단순한 살빼기가 아닌, 건강한 몸을 위해 음식을 관리하는 것 말이다. 대통령일지라도 음식 조절만큼은 쉽지 않은 걸 보면 더욱 그렇다. 햄버거 등을 즐기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건강상의 문제가 심각해져서야 비로소 채식주의자가 됐다고 한다.

육류를 끊어볼까 몇번 마음을 먹은 적이 있는데 실패로 끝났다.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이 다소 높게 나왔다. 뚱뚱하지도 않은데 그런 결과가 나와 깜짝 놀랐다. 위기는 기회라고 이번 일로 절제력 없던 식습관을 되돌아보게 된다.

새해 첫 결심으로 육류를 비롯한 기름진 음식을 멀리하겠다고 다짐해 본다. 그런 의미에서 금연에 성공한 이들의 의지가 부럽기만 하다. 그것도 단박에 담배를 끊은 사람들의 강한 의지에 탄복하게 된다. 단식도, 절식도 아니건만 몇 가지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고행의 길로 여겨진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식당에서 나온 고기에 손도 대지 않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2012-01-05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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