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TV 드라마에서 남자가 펑펑 울었다. 남자는 일생에 세 번 운다고 했던가. 태어날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나라가 망했을 때. 남자는 되도록 눈물을 보여선 안 된다는 뜻이지 싶다. 의학적으로 눈물은 여성호르몬보다는 남성호르몬과 관련이 있어서 남자가 더 자주 눈물을 흘리게 돼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남자는 눈물을 참는 것일까. 속으로 우는 것일까.
<진정코 내가 바라던 하늘과 그 계절은/ 푸르고 맑은 내 가슴을 눈물로 스치고/ 한때 청춘과 바꾼 반항도/ 이젠 서적처럼 불타 버렸다>(‘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야기할 때’, 박인환) 언젠가 술자리에서 메모해 갖고 다니던 이런 시 구절을 읽다 눈자위가 젖어버린 적이 있다.
나이가 들면 눈물이 많아지는 이유는 ‘공감’ 때문이란다. 나이 든 사람은 방황, 사랑, 이별, 죽음을 다 경험했기에 참뜻을 아는 것이다. 요새는 눈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난다. 눈물을 참지 않으련다. 눈물은 따뜻한 마음의 표현이리라. 눈물이 없는 사람은 마음도 메말랐을 게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진정코 내가 바라던 하늘과 그 계절은/ 푸르고 맑은 내 가슴을 눈물로 스치고/ 한때 청춘과 바꾼 반항도/ 이젠 서적처럼 불타 버렸다>(‘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야기할 때’, 박인환) 언젠가 술자리에서 메모해 갖고 다니던 이런 시 구절을 읽다 눈자위가 젖어버린 적이 있다.
나이가 들면 눈물이 많아지는 이유는 ‘공감’ 때문이란다. 나이 든 사람은 방황, 사랑, 이별, 죽음을 다 경험했기에 참뜻을 아는 것이다. 요새는 눈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난다. 눈물을 참지 않으련다. 눈물은 따뜻한 마음의 표현이리라. 눈물이 없는 사람은 마음도 메말랐을 게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2013-10-21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umbnail - “한번 더?” 안은진에 뽀뽀 강요 ‘런닝맨’에 ‘문제없음’ 결론…쟁점은 “자발적”[이슈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29/SSC_20261029173755_N2.jpg.webp)



![thumbnail - 그냥 나왔다더니…대실 20분 만에 환불, 객실엔 샤워 흔적 [사연잇슈]](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29/SSC_20261029135413_N2.jpg.webp)









![thumbnail - “전작권 전환 시기, 한미 정상 합의 발표 가능성… 농축우라늄 수입 급감, 공장 짓기부터 시작을”[김미경의 다른 시선]](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29/SSC_20261029000926_N.pn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