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하게 말하자면 정치인은 말로 벌어먹는 직업 중 하나다. 선거판에 나가 지지를 호소하거나 국회에서 장관들을 윽박지를 때도 말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 심금을 울리면 역사의 울림으로 남을 수도 있지만 때론 민초들의 억장을 무너뜨려 지탄을 받기도 한다. 촛불 시위로 성난 민심이 요동치는 요즘 정치인들의 ‘세 치 혀’가 또 문제다. ‘촛불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는 친박계 의원은 아마도 촛불 민심에 자신의 정치 생명이 타 버릴 것 같다. ‘탄핵이 발의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던 여당 대표는 금세 말을 바꿔 국민의 공분을 샀다.
국민을 팔아 정치적 영달을 꾀했던 인물들인 만큼 얄팍한 장삿속에서 나온 그 말에서 악취가 진동한다.
칼로 일어선 자 칼로 망한다고 했던가. 사탕발림으로 성공한 정치인들이 구설에 올라 신세 망치는 것도 어찌 보면 자업자득이다. 신뢰를 잃은 말은 참으로 허허롭다.
천금보다 더 무거워야 할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도 시정잡배의 헛소리만도 못해 초등학생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해 버렸다. 말이 신뢰를 잃어버리는 순간 정치인의 목숨은 끝이 난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이 과정에서 국민의 심금을 울리면 역사의 울림으로 남을 수도 있지만 때론 민초들의 억장을 무너뜨려 지탄을 받기도 한다. 촛불 시위로 성난 민심이 요동치는 요즘 정치인들의 ‘세 치 혀’가 또 문제다. ‘촛불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는 친박계 의원은 아마도 촛불 민심에 자신의 정치 생명이 타 버릴 것 같다. ‘탄핵이 발의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던 여당 대표는 금세 말을 바꿔 국민의 공분을 샀다.
국민을 팔아 정치적 영달을 꾀했던 인물들인 만큼 얄팍한 장삿속에서 나온 그 말에서 악취가 진동한다.
칼로 일어선 자 칼로 망한다고 했던가. 사탕발림으로 성공한 정치인들이 구설에 올라 신세 망치는 것도 어찌 보면 자업자득이다. 신뢰를 잃은 말은 참으로 허허롭다.
천금보다 더 무거워야 할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도 시정잡배의 헛소리만도 못해 초등학생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해 버렸다. 말이 신뢰를 잃어버리는 순간 정치인의 목숨은 끝이 난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2016-12-0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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