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한겨울 이맘때가 되면 더 자주 떠오르는 음식도 있다. 군고구마, 군밤, 어묵, 호떡, 만두, 동치미, 도토리묵, 김치전 등등. 눈이라도 내리는 밤이면 더욱 간절히 구미가 당기기 마련이다.
바다 가까이서 자라 날씨가 추워지면 군고구마보단 생미역이 더 간절해진다. 생미역 한 묶음 정도는 혼자서 한두 끼 만에 다 해치운다. 바다 내음 흠뻑 젖은 생미역에 밥 한 숟가락 놓고 쌈을 싸먹으면 꿀맛이다. 진한 초고추장에 살짝 찍어 먹거나 간장 양념으로 무침을 하면 그 또한 별미다. 비릿한 바다 향에다 달고 향긋한 미역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고향을 다녀온 느낌이다.
2022-01-28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umbnail - 한가인 “삼전닉스 조정 직전 다 팔았다”…주식 강의 듣더니 ‘이것’ 매수 [내가샀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08/28/SSC_20260828083114_N2.jpg.webp)
![thumbnail - “축의금, 실수로 200만원 보냈습니다” 뒤늦게 안 남성…뜻밖의 ‘훈훈’ 결말 [사연잇슈]](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04/02/SSC_20260402165747_N2.pn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