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에서 뜻밖의 대사와 만났다.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었으나 청력 등 나머지 감각은 비상하게 발달한 주인공 소년. 아버지의 부조리한 죽음을 목격하고는 사적 복수를 해서라도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마음먹는다. 미국 뉴욕의 변호사가 된 주인공은 성범죄자가 비싼 변호사를 사서 무죄로 풀려나는 부조리를 겪는다. 그가 이 범죄자에게 린치를 가하기 전 법정에서 한 말이다. “정의를 찾아가지 않으면 정의가 찾아오게 하겠다.”
정의로운 길을 버리고 권력에 기대어 법망을 벗어난다면 나라도 정의를 집행하겠다는 주인공은 언행을 일치시킨다. 시각을 뺀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극대화하며 초인적으로 단련한 주인공의 사적인 정의 집행이 영화에서만 가능한지 아쉽기만 하다.
2023-03-21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umbnail - “한번 더?” 안은진에 뽀뽀 강요 ‘런닝맨’에 ‘문제없음’ 결론…쟁점은 “자발적”[이슈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29/SSC_20261029173755_N2.jpg.webp)



![thumbnail - 그냥 나왔다더니…대실 20분 만에 환불, 객실엔 샤워 흔적 [사연잇슈]](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29/SSC_20261029135413_N2.jpg.webp)

![thumbnail - “전작권 전환 시기, 한미 정상 합의 발표 가능성… 농축우라늄 수입 급감, 공장 짓기부터 시작을”[김미경의 다른 시선]](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29/SSC_20261029000926_N.pn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