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능라도 5·1경기장/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능라도 5·1경기장/황성기 논설위원

황성기 기자
황성기 기자
입력 2019-01-09 23:10
수정 2019-01-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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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디움은 평양에 있는 ‘능라도 5월 1일 경기장’이다. 북한이 88서울하계올림픽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제행사를 치르겠다며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유치하고, 1989년 5월 1일 서울 한강의 여의도 같은 대동강의 능라도에 완성했다. 그해 7월 축전에는 세계 177개국에서 2만 2000명의 청년 학생이 참가했고, 남측에서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임수경씨가 참석했다. 마크 어빙 등이 펴낸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의 하나다.
정몽준 아산재단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장을 지내던 1999년 평양을 방문해 5·1경기장을 둘러보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의 분산 개최를 북한에 제의했다. 북한이 난색을 표명해 무산됐지만, 끼어서 앉으면 20만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믿은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일본을 설득할 수 있다며 몇 년간 의욕을 보였다. 말이 15만명 수용이지 20만 가까운 관객이 들어간 적이 있다. 일본의 프로레슬러이자 지금은 참의원 국회의원인 안토니오 이노키(75)가 실전에 나섰던 경기다. 1995년 4월 북한 정부가 5·1경기장에서 주최한 프로레슬링 대회에 19만명이 관람해 세계 프로레슬링 사상 최대의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다.

다목적인 5·1경기장은 2000년대에는 집단체조 ‘아리랑’ 등의 집단체조 공연장으로 쓰였다. 미국 국무장관으로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한 매들린 올브라이트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을 관람했으며,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아리랑’을 봤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15만명의 평양시민 앞에서 “8000만 겨레의 손을 굳게 잡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는 연설을 한 것도 5·1경기장이다.

5·1경기장은 남북 교류와 인연이 많다. 남북 대표팀의 통일축구대회가 1990년 10월 11일 5·1경기장에서 열렸고, 1999년, 2015년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도 5·1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서울·평양 축구대회 ‘경평전’의 부활을 서울시가 추진 중인데 5·1경기장에서 열린다면 잔디를 다시 깔아 주는 조건으로 올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평양선언 1주년인 오는 9월 5·1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한 달쯤 전 기획사 쪽에 타진을 했으나 답변이 없다”면서 “무료 공연을 하겠다는 스타들이 많은 만큼 5·1경기장 공연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핵화가 급속도로 진전된다면 BTS가 평양 공연을 망설일 이유는 없다. 지난해 4월 걸그룹 레드벨벳의 공연에 서먹한 얼굴을 했던 평양 시민이 BTS를 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된다.

박승진 서울시의원, 2114·2115번 버스 이화교 통과 문제 해결 위해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3)은 14일 중랑구 중화동과 묵동을 경유하는 2114번 및 2115번 버스의 운행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이화교 일대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관계기관과 함께 개선 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운행 중인 2114번과 2115번 버스는 차량 노후화에 따라 새로운 차량으로 교체될 예정이지만, 교체되는 차량의 차체 높이가 기존 2.5m에서 3m로 높아지면서 이화교 하부 통과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화교 하부의 차량 통과 가능 최고 높이가 2.5m이기 때문에 현재 차량이 새로운 차량으로 교체될 경우 기존 노선의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화동과 묵동 주민들의 주요 생활 노선인 2114번과 2115번은 노선 변경이나 운행 차질 시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이 우려되는 버스 노선이다. 이에 박 의원은 사전에 문제를 방지하고자 서울시 버스정책과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며, 이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중랑구청 교통행정과장, 도로과 관계자, 중화2동장 등 소속 공무원들이 참석해 이화교 주변 도로 여건과 차량 동선 등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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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y04@seoul.co.kr

2019-01-10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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