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때문에 공황장애가 더 심해졌다.”

배우 차태현(35)이 22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영화 ‘엽기적인 그녀’ 이후 공황장애를 겪었던 과거를 털어놓는다. 최근 녹화에서 특히 비 때문에 공황장애가 심해졌다고 고백했다.

2004년 첫 방송이 시청률 20%가 나왔던 MBC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에 출연할 당시 비가 “새로운 드라마가 들어왔다”며 자신에게 상의했다고 한다. 시청률이 잘 나온 자신의 드라마와 경쟁 시간대에 방송할 드라마라 비를 안쓰럽게 여기며 “무조건 하라”고 충고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비의 출연작은 원작이 워낙 유명한 ‘풀하우스’였고 결국은 ‘풀하우스’때문에 ‘황태자의 사랑’의 시청률이 11%로 뚝 떨어졌다는 것.

차태현은 “그 때문에 나아졌던 공황장애가 다시 발작을 일으켰다”며 힘겨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또 공황장애로 장거리 비행을 못하고 MC를 맡았던 무대에서 내려와야 했으며. 약이 없으면 집밖을 나갈 수 없었던 사연까지 깜짝 공개한다. 고교시절 만난 첫사랑과 결혼에 이르기까지 13년 러브스토리도 함께 밝힌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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