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씨는 “4년전쯤 A와 교제하던 한 남자분도 A와 측근에 의해 나처럼 폭행당한 일이 있었다. 납치당해 감금당하고 벌거벗겨져 사진 찍혔다”면서 “폭행당했던 분은 경찰에 신고, 고소했고 A의 사주를 받고 폭행을 가한 사람들은 법으로 처벌을 받았다. 그분도 스폰서와 연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는 금전적으로도 날 이용했다. 나를 스폰서로 이용해 신용카드 줄 것을 강요했고 내 돈을 물같이 썼다. 다이아 박힌 에르메스 시계, 온갖 명품 옷들 등, 신용카드 청구서도 다 보관하고 있다”면서 “A가족, 고문변호사, 다 A씨 뒤치닥거리하느라 고생많으실 거다. 이 모든 걸 다 부인하겠지만 진실은 덮을 순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B씨는 지난 4일 자신이 개설한 블로그에 A양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란 동영상과 병원진료 기록지, 여권사진 사본 등을 올려 파문을 불렀다. 5일에는 “A가 살던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지난 3월 A와 A의 어머니, 고문 변호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알지 못하는 남자들에게 폭행과 감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A양 동영상 사건을 조사중인 서울 성동경찰서는 7일 오전 “A양 변호인 측에서 조만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고소인 조사를 먼저 하고 진술을 바탕으로 피고소인 B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씨가 블로그를 통해 A양에 대한 폭로전을 계속 하고 있지만 서버가 해외에 있어 블로그 폐쇄와 서버 자체에 대한 수사는 불가능한 상태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