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YJ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박유천(30)이 성폭행 혐의로 두 차례 피소된 사실이 알려지자 JYJ 팬들 역시 등을 돌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DC인사이드 JYJ갤러리에는 ‘최근 박유천 사건에 대한 입장표명’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JYJ갤러리 운영진은 “2016년 6월 17일부로 김재중, 김준수 두 사람만을 지지한다”며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박유천을 지탄하며, 향후 그와 관련된 모든 활동이나 콘텐츠를 철저히 배척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2009년 JYJ 멤버인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불공정한 계약을 해 왔다는 소송을 하는 동안 JYJ를 꾸준히 지지해 왔다. 이에 대해 JYJ갤러리는 “불공정행위에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그들의 신념이 옳다고 믿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유천이 성을 상품화 하는 곳에 출입한 이상, 부당함을 타파하기 위해 싸워온 팬덤이 그를 지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이며 박유천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 4일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 여성은 15일 새벽 “성관계에 강제성은 없었다”는 이유로 고소를 철회해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16일 또 다른 여성이 박유천을 경찰에 고소하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유천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혐의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