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제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 부문과 디지털 음원 부문 양쪽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음반 부문 시상식에서 32·33회에 이어 3년 연속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전날 열린 디지털 음원 부문에서도 대상과 본상을 받았다.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한 가수가 두 부문 모두 대상을 차지하기는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이 외에도 본상과 틱톡 골든디스크 인기상, 중국 팬들의 투표로 선정한 ‘왕이윈 뮤직 팬스 초이스 K팝 스타상’ 등을 수상했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대상을 받은 뒤 최근 음악시장에서 논란이 된 음원 사재기 의혹을 겨냥한 듯한 수상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금도 진심을 다해 음악을 만드시고 노력하시는 많은 아티스트의 진심이 대중에게 가닿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음반 부문은 2018년 10월 말부터 2019년 10월 말까지 발매된 음반을 대상으로 판매량 집계(60%)와 전문가 심사(40%)를 합산해 수상자를 가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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