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레이디 가가와 협업곡
‘사워… ’ 빌보드 33위·오피셜 17위
트와이스 ‘모어…’도 빌보드 입성
한국 걸그룹 본격적 글로벌 공략
한국 걸그룹들이 영미권 팝 차트에 잇따라 진입하며 케이팝 열풍을 이어 가고 있다. 블랙핑크는 레이디 가가 신곡에 참여해 ‘빌보드 핫100’ 자체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br>YG 제공
한국 걸그룹들이 영미권 팝 차트에 잇따라 진입하며 케이팝 열풍을 이어 가고 있다. 블랙핑크는 레이디 가가 신곡에 참여해 ‘빌보드 핫100’ 자체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YG 제공
걸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협업한 곡으로 양대 팝 메인 차트에서 한국 걸그룹 최고 기록을 세웠다. 걸그룹 트와이스도 새 앨범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에 첫 진입하는 등 한국 걸그룹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빌보드 등에 따르면 블랙핑크가 참여한 레이디 가가의 ‘사워 캔디’(Sour Candy)는 ‘빌보드 핫100’ 33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 5일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17위를 차지했다.

‘사워 캔디’는 레이디 가가의 정규 6집 ‘크로마티카’(Chromatica) 수록곡으로 블랙핑크가 피처링해 화제가 됐다. 미국에서 발표되는 팝으로는 이례적으로 “뜻밖의 표정 하나에 넌 당황하겠지” 등 한국어 가사도 포함됐다. 빌보드는 “이 곡은 넘실거리는 박자와 내뱉는 코러스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두 가수의 팬덤을 흥분 상태로 몰아넣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의 유일한 걸그룹으로, 2018년 레이디 가가가 소속된 유니버설뮤직 산하 레이블 인터스코프레코드와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앞서 2019년 4월 발매한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빌보드 핫100’ 41위, 2018년 ‘뚜두뚜두’로 55위, 영국 싱어송라이터 두아 리파와의 협업곡 ‘키스 앤드 메이크업’(Kiss and Make up)으로 93위를 찍었다.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누적 11억뷰를 돌파하고 ‘사워 캔디’가 ‘글로벌 유튜브 송 톱100’ 1위에 오르는 등 유튜브에서 영향력도 과시하고 있다.

빌보드에서 좋은 기록을 낸 블랙핑크는 오는 26일 14개월 만에 컴백한다. 이번 신곡은 9월 발매할 블랙핑크 첫 정규앨범의 선공개 곡으로, 곡명은 밝히지 않고 일정만 공개됐다. 이번 컴백 후 7∼8월 두 번째 신곡을 내 정규앨범 발매를 예열하고, 이후에는 멤버 로제, 리사, 지수의 솔로곡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 걸그룹들이 영미권 팝 차트에 잇따라 진입하며 케이팝 열풍을 이어 가고 있다. 트와이스는 최근 발표한 새 미니 앨범으로 ‘빌보드 200’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br>JYP 제공
한국 걸그룹들이 영미권 팝 차트에 잇따라 진입하며 케이팝 열풍을 이어 가고 있다. 트와이스는 최근 발표한 새 미니 앨범으로 ‘빌보드 200’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JYP 제공
지난 1일 9인 완전체로 컴백해 국내 음원 차트를 휩쓴 트와이스도 데뷔 후 처음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빌보드에 따르면 트와이스의 미니 9집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는 ‘빌보드 200’ 200위로 진입했다. 2015년부터 한국과 일본에서 최정상급 걸그룹으로 활약한 이들은 지난 2월 유니버설 뮤직 산하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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