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다버린 신발에 남편 ‘비자금’ 6000만원

내다버린 신발에 남편 ‘비자금’ 6000만원

입력 2010-01-07 00:00
업데이트 2010-01-07 07: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루마니아에서 남편이 부인 몰래 비자금 4만유로(한화 약 6천500만원)를 숨겨둔 헌 신발을 청소하던 부인이 집 밖으로 내다버린 촌극이 일어났다.

6일 루마니아 일간 에베니멘툴 질레이 등에 따르면,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약 270㎞ 떨어진 중부의 알바 루리아시(市)에 사는 한 가정의 부인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에 집 안을 청소하면서 남편의 헌 신발 한 켤레를 내다버렸다.

이 신발에는 남편이 부인 몰래 감춰둔 비자금 4만유로가 들어 있었다. 나중에 신발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된 남편은 비자금을 숨겨놨던 신발이라고 뒤늦게 부인에게 털어놨다.

이 부부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조사를 통해 한 여성이 이 신발을 주웠고 그 안에 들어 있는 돈을 발견하고 이 돈으로 2만2천유로 짜리 작은 집을 샀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부부는 이 여성이 쓰고 남긴 1만1천유로와 이 여성에게 집을 판 사람에게서 1만9천유로를 되돌려 받았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